한국 성형수술 만족도, 중국·대만 보다 높다

입력 2009-07-1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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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눈 성형 최다, 中·대만 색소기미 제거 비율 높아

한국, 중국, 대만 3개국 중 성형수술 후 만족도는 한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은 '눈'성형을 가장 많이 했고, 중국과 대만은 ‘색소 기미 제거’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가 한국, 중국, 대만 3개국의 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49세 이하 남녀(여성 70%) 3574명(한국 1174명,중국 1200명,대만 1200명)을 대상으로 '韓, 中, 대만 3개국 성형 수술 경험자 조사와 인식 변화'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의 성형수술(시술) 경험자(181명)중 65.2%는 만족한다고 답했다.

반면, 중국(104명)과 대만(119명)은 각각 46.2%와 47.9%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불만족스럽다' 는 의견이 25%로 한국,대만에 비해 월등하게 조사됐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눈'성형수술은 '중국'에서 가장 많이 이뤄졌고,'코'수술 경험자는 한국이 높게 나타났다.

평균 수술 비용은 3개국 모두 코 성형 비용이 눈에 비해 2배 가량 비쌌는데, 대만의 경우는 코 성형 수술 비용은 눈 수술 비용 대비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국 모두 성형 수술 경험자는 평균 2회 수술 경험이 있었다.한국은 평균 1.93회, 중국 2.06회, 대만 2.02회였다.

성형 수술을 하는 이유로는 3개국 모두 '예뻐지고 싶어서'란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자신감 회복','치료 목적' 이 뒤를 이었다. 대만의 경우에는 '치료 목적'이 상대적으로 높았고,'취업 때문'이라는 응답도 한국, 중국 대비 다소 높았다.

성형 수술 사실에 대해서는 한국, 중국, 대만 모두 '자신 있게 먼저 말한다','물어보면 솔직히 대답한다' 등 외부에 공개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취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중국은 공개하지 않는다(가능하면 숨긴다+아니라고 부인한다)는 의견이 한국, 대만과 비교해 다소 높게 나타났다.

성형 수술의 비용 마련 방법으로 중국(73.1%)과 대만(60.5%)은 '월급'이라는 응답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지만, 한국은 ‘부모님의 도움’이 47.5%로 한국 부모들은 중국, 대만과 비교해 자녀의 성형 수술에 적극적인 것으로 풀이됐다.

한국, 중국, 대만 모두 병원 선택시 ‘경험자의 소개’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향후 성형 수술을 희망한다는 응답자(한국 632명, 중국 553명, 대만 485명) 3명 중 1명은 ‘지방 흡입/비만 치료’를 원했고 상대적으로 중국, 대만 응답자는 ‘색소 기미 제거’를 원한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국가별로 한국은 성형 수술과 관련해 ‘부작용’을, 중국은 ‘안전성’, 대만은 ‘높은 가격’을 가장 우려하는 요인으로 지적했다.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의 성형 수술 보편화 정도에 대해서는 한국은 85.2%, 중국 65%, 대만 63.8%가 ‘보편화 됐다’고 답해 한국이 중국, 대만과 비교해 성형수술이 보편화됐음을 반영했다.

외모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취업할 때 외모가 중요하다’, ‘외모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에 한국, 중국, 대만 모두 응답자 10명 중 7명이 동의했고, ‘나도 기회가 된다면 성형 수술을 하고 싶다’는 의견에도 3개국 모두 절반 가까이가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 중국, 대만 응답자 대다수는 미용을 목적으로 성형 수술을 하기에 적합한 연령대로 20대를 꼽았고, 배우자 등이 예뻐지기 위해 성형 수술을 한다면 반대도 찬성도 아닌 ‘중간’이라는 의견이 3개국 모두 80% 정도를 차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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