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상계동에 '주거지 맞춤형' 아파트 들어선다

입력 2009-07-15 17:47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에 주변 주택단지를 고려한 맞춤형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노원구 상계동 1050-2번지 일대를 주택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 고시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곳에는 아파트 9개동 369가구가 들어선다. 특히 고층아파트 연접지역은 15∼18층 규모로, 저층주택지 밀집지역에 접한 곳은 7∼9층 규모의 저층으로 짓도록 할 방침이다.

당초 이곳은 지상 18층 4개동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시는 사업지 주변 고층아파트 및 저층주택지 높이에 맞춰 건축 계획을 세울 것을 수차례 권고, 지상 7∼18층 9개동을 짓는 쪽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주거지 맞춤형 아파트 계획을 수립하면서 아파트 주동형태를 다양화해 디자인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저층 지역과 면하는 곳에는 가로의 단절을 막기 위해 연도형 주동을 배치했고 상층부에는 공동주거를, 그 하층부에는 아케이드형 상가를 계획해 주민의 왕래가 빈번하도록 가로활성화를 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구역 지정은 주변의 기존 주택지에 순응하는 계획을 수립해 강북최고의 명품아파트단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향후 타 구역에서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