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따라잡기] 전기전자 '매수', 운수장비 '매도'

입력 2009-07-1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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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 신한지주 '매수' , 현대차 · 삼성중공업 '매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나흘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고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선물시장에서 전방위 매수포지션을 보여줬다.

15일 오후 3시 22분 한국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771억원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20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매수하고 금융업, 서비스업, 화학, 전기가스업 등을 매수했다. 그리고 운수장비를 중심으로 통신업, 종이 목재를 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금융업을 중심으로 제조업, 기계장비, 제약업종 등을 사들였고 금속업종을 중심으로 반도체, 동신방송서비스 등을 팔아치웠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지난주부터 이번 주 초반까지의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안한 투자 흐름이 안정적으로 변했다"며 "미국 금융주들의 실적이 양호하게 나오고 소매지표의 개선이 이어졌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붉어진 CIT은행의 파산설에 관련해, 중소기업 대출을 많이 하는 은행이지만 규모가 작은 은행이고 현재 구제 금융 신청을 고려하는 단계"라며 "지나치게 성급한 우려이며 상업은행의 부실은 이미 기존의 악재이고 CDS 금리의 급등이 우려할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전기전자 분야에서 삼성전자, LG전자, 하이닉스 등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이 예상되고 은행, 증권의 실적 또한 상향 조정 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가 몰리고 있다"며 "아직까지 국내외 기업들의 펀드멘털 훼손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지 않아 시장의 흐름은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2124억원)을 중심으로 신한지주(395억원), POSCO(359억원), KB금융(330억원), 한국전력(240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현대차(343억원), 삼성중공업(299억원), SK텔레콤(144억원), 우리금융(131억원), LG전자(79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키움증권(68억원), 태웅(33억원), 한국정밀기계(21억원), 이수앱지스(16억원), 포휴먼(9억원) 등을 사들였다.

반면 성광벤드(68억원), 주성엔지니어링(10억원), 현진소재(7억원), 서울반도체(6억원), 태광(4억원)를 팔아치웠다.

(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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