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다른 PEF 물색중.. 여의치 않으면 독자 매입도 검토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코아에이치에스비 사모투자펀드(PEF) 컨소시엄이 결렬됐다.
15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코아FG는 지난 달 예한울저축은행에 대한 인수계약을 체결 후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풋옵션 등의 세부 조건과 재매입 가격 조건에 대한 협의에 나섰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코아FG는 투자를 중단한다고 현대스위스에 통보했다.
당초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코아FG 컨소시엄이 제시한 인수가는 600억원으로, 코아FG가 75%를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25%를 부담하고 실질적 경영권은 현대스위스가 가져갈 계획이었다.
현재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코아FG가 투자하기로 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기관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코아FG와의 컨소시엄이 결렬됐어도 예한울저축은행 인수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물망에 두고 있는 다른 투자사도 있으며 만약 이가 여의치 않을 시에는 직접이수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스위스 관계자는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는다 해도 인수 액수가 600억원 수준이기 때문에 이를 소화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오는 9월 안으로 다른 투자사들과 의견을 좁히지 못한다면 자체인수도 대안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예보공사측도 이번 결렬이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는 반응이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예한울 인수건의 경우 본계약이 이미 지난달 체결 됐고 현대스위스의 자본력을 봤을 때 컨소시엄이 결렬됐다 하더라도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는 것.
예보공사 관계자는 "계약금은 이미 받은 상태이며 매수자간의 변동만 조금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앞으로 어떤 컨소시엄이 구성된다 하더라도 현대스위스가 주축이 되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