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커버드콜? 토털리턴?…효과적인 분배금 재투자는

입력 2024-11-0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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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털리턴, 시장지수 등 투자…장기 성과서 유리
다양한 상품 재투자 원한다면 커버드콜 ETF로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투자로 받은 분배금을 다시 다른 상품에 투자할 수있는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3040세대를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 다만 분배금 재투자의 경우 커버드콜과 토탈리턴 방식이 있고 투자 목적에 따라 성과가 달라질 수 있어 이에 맞게 활용해야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2일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커버드콜 ETF 투자자 중 40대 이하가 약 60%를 차지했다. 해당 세대에서 분배금 재투자로 자산을 더 많이 불리려는 수요가 더 크다는 설명이다.

다만 커버드콜 말고도 분배금을 재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또 있다. 토털리턴(TR) ETF로 분배금 재원을 알아서 재투자해주는 방식을 말한다. 예컨대 코스피200 TR ETF는 분배금을 투자자에게 지급하지 않고 KOSPI200에 재투자한다.

이동근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연구원은 "토털리턴 ETF가 커버드콜 ETF 대비 장기 성과가 더 나을 수 있다"고 말한다. 커버드콜 ETF는 구조적으로 코스피200처럼 자산가치 상승의 성과를 100%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고 싶다면 커버드콜 ETF가 좀 더 나을 수 있다. 커버드콜 ETF 미국 미국시장 대표지수, 성장테마주 등 기초자산이 다양하다. 반면 토털리턴 ETF는 상품 대부분이 시장대표 지수를 추종하며 그 외 성장잠재력이 높은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이 많지 않다. 이런 측면에서 일부 가치 상승분을 포기하더라도 성장잠재력이 높은 기초자산으로 하는 커버드콜 ETF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나은 장기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분배금을 재투자가 아닌 직접 사용할 경우를 대비할 때도 커버드콜 ETF가 적합하다. 토털리턴 ETF는 분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커버드콜 ETF에 투자할 때도 유의점이 있다. 투자하고 싶은 자산 가격이 하락했을 때를 기다려 분배금을 쌓아 놨다가 타이밍에 맞춰 저가 매수하는 등 마켓 타이밍을 노린 투자는 지양해야한다는 점이다.

이 연구원은 "마켓 타이밍을 맞추는 것은 일반 개인투자자 입장에선 굉장히 어렵다"며 "또 저가 매수할 여지를 주지 않고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그동안 상승분을 놓치게 된다"고 했다.

이어 "마켓 타이밍을 고려하지 않고 분배금이 들어올 때마다 적립식으로 재투자하는 방식이 더 낫다"며 "미국 시장대표지수와 같이 역사적으로 우상향하는 자산에 꾸준히 재투자한다면 간혹 부침이 있을 순 있지만 장기적으론 자산을 성공적으로 늘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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