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반등했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58달러 상승한 62.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미 석유제품 재고 증가 예상과 석유수요 회복에 대한 회의적인 전망으로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17달러 하락한 59.52달러에 거래됐다.
다만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17달러 오른 60.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석유제품 재고가 증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락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재고 발표에서 휘발유와 중간유분(등유 또는 경유) 재고가 각각 전주대비 87만5000 배럴과 20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21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석유수요 회복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들이 대두되면서 유가 하락을 도왔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월간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석유수요는 전년대비 일일 160만 배럴 감소한 8380만 배럴, 2010년은 올해보다 일산 50만배럴 증가한 8430만 배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