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코스피 반등에 롱스탑 가세..이틀째 하락 출발

입력 2009-07-1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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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 뉴욕 금융시장이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에게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한 가운데 원ㆍ달러 환율이 장초반 코스피지수 반등과 은행권 롱스탑 물량이 가세한 영향으로 이틀째 하락 출발하는 모습이다.

15일 오전 9시 31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9.50원 떨어진 128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국내증시 순매수 전환에 힘입은 코스피 반등 효과가 서울환시 참가자들에게 달러화 매수 심리를 누그러뜨린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은행권 이월 롱 포지션이 국내증시 반등 영향으로 전날에 이어 꾸준히 해제되는 상황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은행권 스탑성 달러화 물량이 유입되고 있다는 것.

역외 참가자들과 수출입 업체 달러화 실수급 여건은 현재까지 이들의 뚜렷한 포지션 설정이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 코스피 반등에도 방향성 탐색을 이어가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시중은행권 딜러는 "골드만삭스의 긍정적인 실적과 시장 예상을 상회한 미 소매판매로 뉴욕증시가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역외환율은 소폭 하락하면서 환율 하락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견됐지만 증시 회복 속도가 빠른 모습이라 초반 낙폭이 큰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 딜러는 "증시 반등에 따른 환율 하락 모멘텀을 지속하되, 기업실적과 경기회복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장중 수급 동향을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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