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관학교 투자전략] 외국인의 귀환은 반등을 위한 필수조건

입력 2009-07-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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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내증시는 전일 미국증시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전일 급락의 여파가 가시지 못하면서 음봉 마감하였다.

전일 미국증시는 금융주실적발표를 앞두고 골드만삭스의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에 힘입어 모처럼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며 장을 마감하였다. 장 초반 등락을 반복하면서 방향성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실적발표를 하루앞둔 골드만삭스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와 실적전망이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상승세로 방향을 잡아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골드만삭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 하면서 금융주들이 시장에 탄력을 부추기는 모습이었다. 

시장동향을 살펴보면 미국증시의 영향으로 1400p를 갭상승으로 재돌파하는 흐름이 나왔지만 전일에 이어서 이틀연속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내리는 모습이었다. 전일 대규모 선물매도를 한 외국인들이 이날은 순매수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 규모가 3500억 정도로서 전일 매도물량 대비 매수규모는 현저하게 적은 모습이었다. 글로벌증시가 견조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국내증시가 시초가 대비 약한 모습을 보인 원인은 일본과 중국증시가 전일 낙폭을 대부분 만회한 점과 비교했을 때 특별한 글로벌 악재보다는 전일의 급락에 대한 두려움이 시장을 지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증시 동향을 살펴보면 미국증시의 급등소식에 강세 흐름을 보이며 장을 마감하였다.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 발표된 5월 소비자신뢰지수 호조에 힘입어 10일만에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동차업종이 중국 투자규모를 늘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출주들이 시장에서 강세 흐름을 보였다. 중국증시는 이번주 대형주들의 실적발표를 주시하는 가운데 미 금융주들의 강세소식에 전일 증시의 약세를 주도하였던 금융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시장의 업종동향을 살펴보면 2분기 실적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는 IT, 전기전자 업종이 강세 흐름을 보인가운데 일부 낙폭과대주들이 반등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2%이상의 강세 흐름을 보이면서 반등을 주도한 가운데 LG전자(3.70%), 삼성전기(4.14%), 하이닉스(3.87%), 삼성SDI(3.09%) 등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강세테마로는 헬스케어 테마주들이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내일 향후 5년간 4.2조원을 투입하는 IT그린정책의 일환으로 차세대대 인터넷 데이터센터 그린화 추진방안을 발표할 예정 되면서 관련주인 코오롱아이넷이 상한가에 안착하면서 같은 테마성격을 보이는 비트컴퓨터(14.08%), 인성정보(4,17%), 유비케어(5.40%) 등이 연동되는 흐름을 보였다.

특징종목으로는 대창공업이 2분기 파생상품 거래로 107억의 이익이 발생하였다는 소식에 상한가 마감하였으며 피에스텍은 정부의 전기차 충전시스템 상용화 개발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강세 흐름을 보였다.

과거와는 달리 시장의 체력이 많이 소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증시의 급등 그리고 아시아증시의 견조함까지 나왔지만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들은 주식을 매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일의 급락 분위기와 더불어서 금일 골드만삭스 실적발표를 앞두고 한번 더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강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량을 살펴보더라도 최근의 하락속에 대량거래량이 터진 부분이 아닌만큼 지금은 추가 하락에 대한 염두보다는 박스권 하단인 1350p 지지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

현재 코스피 비중 30%를 드리고 있는데 이 비중은 그대로 유지하시면서 대응하시고 추가매수 및 비중확대는 전고점을 확실하게 돌파하는 시점에서 비중을 50%로 늘려주시고, 코스닥은 비중 50%를 드리고 있는데 이 비중은 기존대로 120일선 이탈전까지 홀딩하는 전략을 드립니다.

그동안 강했던 국내증시는 금일 아시아 증시 중에서 가장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꾸준하게 전고점에 대한 돌파시도가 나왔지만 실패했던 실망매물, 그리고 전일 50p가 넘는 급락에 따른 손절성 매물들이 원인이 되었다. 현재로서는 특정 지지라인의 지지여부를 체크하면서 그동안 시장의 주체였던 외국인들의 매수동향에 주목을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기사제공: 증권사관학교 http://www.jnbstock.com 애널리스트 이슬기 필명: 제갈교수 전화:02) 2183-3313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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