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중국과 일본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14일 중국의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2.10%(64.60p) 오른 3145.16을 기록해 사흘만에 급반등하면서 13개월래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또한 상해B지수와 심천B지수도 각각 1.61%(3.18p), 1.49%(7.58p) 오른 201.16, 515.10을 기록했다.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의 급등 소식에 상승 출발한 중국 증시는아시아 주요 증시와 함께 동반 상승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한 재정수입 증가에 따른 정책기조 유지 전망, 2분기 GDP 등 경제 지표 개선에 따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메리츠증권은 경제 지표 개선이 이미 대부분 선반영된 측면이 강하지만 경기 회복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는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9개월 만에 재개된 IPO, 정책 기조 변화 우려, 美 CIT 그룹의 파산 등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지만 풍부한 유동성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일본 증시도 미국발 훈풍으로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10거래일만에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일본의 니케이225지수는 전일보다 2.34%(211.48p) 급등한 9261.81을 기록해 이날 고점에 근접한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일본 증시는 9거래일간의 연속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과 미국 증시의 급등이 투자심리를 회복시키면서 강세를 연출했다. 또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중국 사업을 확대한다는 소식에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였다.
주요 업종·종목별로는 반도체의 엘피다메모리(11.74%)와 오키전기공업(9.64%), 금융의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5.41%), 자동차의 닛산(7.28%), 마쓰다(5.42%), 전기전자의 소니(5.54%), 산요전기(5.05%) 등이 강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