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닷새만에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물로 인해 제한된 상승세를 보였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54%(7.44p) 오른 1385.56을 기록했다.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가 골드만삭스의 실적 호전 소식과 금융주 강세로 주요지수가 2% 이상 동반 급등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도 단숨에 1400선을 회복하면서 출발했다.
이후 1390선 후반에서 등락하며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던 지수는 기관의 순매도와 프로그램 매물 압박에 상승세가 축소됐으며, 여기에 외국인까지 순매도로 가담하면서 장중 하락 전환키도 했으나, 개인이 대거 순매수에 나서고 외국인 매물이 줄면서 지수는 반등할 수 있었다.
이틀째 '사자'에 나선 개인은 2262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673억원, 21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942억원, 비차익거래로 2143억원씩 매물이 나오면서 총 3085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려 전기전자와 철강금속이 2% 이상 올랐고 은행과 금융업, 의약품, 제조업, 종이목재, 섬유의복도 1% 안팎으로 반등했다.
반면 의료정밀이 5% 가까이 급락했고 유통업과 건설업, 통신업, 서비스업, 화학, 운수창고, 음식료업, 기계, 비금속광물, 보험, 증권, 운수장비가 1% 내외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여 삼성전자와 POSCO, LG전자, KB금융,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우리금융, 삼성전자우가 2~3% 상승했고 한국전력과 LG디스플레이도 1% 이상 올랐다.
현대차와 SK텔레콤, KT, 신세계, 삼성화재가 1% 내외로 떨어졌고 현대중공업과 LG는 가격변동이 없었다.
종목별로는 하반기 양호한 실적 전망 기대에 POSCO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동종업계의 현대하이스코와 서원, 하이스틸, 동부제철, 유니온스틸 등이 낮게는 4%에서 높게는 13%까지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미국 금융주의 실적 호전 기대에 국내 금융업체들도 상승세를 보여 제일저축은행과 우리금융, 신한지주, KB금융, 금호종금, 기업은행 등이 2~5% 상승했다.
상한가 7개를 더한 40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포함 391개 종목이 떨어졋으며 77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