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신곡 사전녹화 현장 압사 위험 논란…팬 항의에 "보상 원하면 증거 내라"

입력 2024-10-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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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세븐틴 공식 X(구 트위터))

그룹 세븐틴(SEVENTEEN) 신곡 무대 사전녹화 현장에서 안전문제가 발생했다며 팬들이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29일 가요계에 따르면 세븐틴은 15일 경기도 파주 CJ ENM 스튜디오센터에서 Mnet ‘엠카운트다운’에 방송될 신곡 '러브, 머니, 페임'(LOVE, MONEY, FAME) 무대 사전녹화를 진행했다. 당시 방청객이었던 A 씨는 22일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에 '2024년 10월 15일 세븐틴 '엠카운트다운' 사전녹화의 팬 안전 문제에 대한 공식 사과와 시정 요구'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A 씨는 기존 신청 인원이 1600명이었으나 총 1700명의 인원이 녹화장에 들어갔고 특정 구역 팬들은 인파 밀집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다수의 팬이 실신하거나 무대 도중에 실려 나갔다며 탈수를 호소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은 현장을 빠져나온 후에도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협소해 아스팔트 바닥에 앉거나 누워야 했다. 퇴장 시 현장에 있던 스태프가 피해자들의 신상 정보를 수집했으나 소속사에서는 아무런 후속 조치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A 씨는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관련 불만 사항을 전달했지만 "현장에서 발생한 일은 현장에서만 도와드린다. 양해를 바란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A 씨는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문제에 대해 한국소비자원에 문의를 접수했고 한국소비자원을 통해 소속사의 입장을 받을 수 있었다"며 "(소속사 측이) '추가적인 보상을 받고 싶다면 당시의 상황이 담긴 사진이나 영상 등의 자료를 제출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방송국 사전 녹화 특성상 방송 내용 유출 우려 등을 이유로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없도록 통제된다.

이에 대해 하이브 측은 "당일 세트장 수용 인원과 경호 인력 규모 등은 방송사 매뉴얼에 따라 결정됐고 당사와 방송사는 관람객 불편을 덜어드리기 위해 휴식 공간으로의 이동, 음료 지원 등 현장 조치에 나선 바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이브 소속 아이돌의 음악 활동 도중 팬 대우 관련 잡음이 발생한 것이 처음이 아닌 만큼,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29일 멤버 승관이 하이브가 K팝 아이돌을 품평했다는 '위클리 음악 산업 리포트'를 저격한 것에 대해서도 공방이 벌어졌다. 일부 네티즌은 "팬들을 위한 호소가 먼저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세븐틴은 14일 'LOVE, MONEY, FAME'으로 컴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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