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완벽투 뷸러ㆍ프리먼 투런포'…다저스, 3차전 잡고 WS 우승 눈앞

입력 2024-10-2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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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엔젤레스 다저스의 프레디 프리먼(왼쪽)이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WS 3차전에서 양키스를 4-2로 누른 뒤 팀 동료 마이클 코펙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엔젤레스 다저스(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우승에 1승만을 남겨놨다.

다저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WS 3차전에서 양키스를 4-2로 눌렀다.

홈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1·2차전을 승리하고, 뉴욕 방문 경기에서도 승리를 챙긴 다저스는 4년 만에 WS 우승을 코앞에 뒀다.

다저스는 1회 초부터 양키스의 마운드를 두들겼다. 선두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볼넷을 골라 출루에 성공했고 1차전에서 끝내기 만루 홈런을 기록한 프레디 프리먼이 2점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토미 에드먼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오타니의 진루타와 무키 베츠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양키스도 반격을 가했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4회 말 2루타를 터뜨리며 이날 경기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다. 하지만 후속 타자 안타로 홈에 쇄도하던 스탠튼이 물러나 득점 없이 공격이 끝났다.

3-0으로 앞서가던 다저스는 쐐기 점수를 만들어냈다. 6회 초 개빈 럭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도루로 2루까지 들어갔다. 이후 엔리케 에르난데스는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4-0을 만들었다.

패배 위기에 몰린 양키스는 9회 말 최후의 반격을 이어나갔다. 볼넷으로 출루한 앤서니 리조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고, 알렉스 버두고가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막판에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양키스의 홈런 타자인 애런 저지는 이날도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2차전 4타수 무안타에 이어 3차전에서도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월드시리즈 세 경기에서 12타수 1안타 타율 0.083에 그쳤다.

반면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으로 이어지는 슈퍼스타 3인방과 토미 에드먼의 활약으로 3차전을 가져왔다. 또한,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는 5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개인 통산 두 번째 WS 선발승을 따냈다.

한편 다저스가 WS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가운데 운명의 4차전은 30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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