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14일 현대모비스 회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신평은 그 이유로 현대모비스의 주력 사업인 A/S용 부품 판매사업의 경우 국내외에서 운행되고 있는 현대 및 기아 브랜드의 자동차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경기변동에 비탄력적이고 순정부품 독점 공급업체로서 영업안정성 및 이익창출능력이 돋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모듈 사업이 기능성 모듈로 본격화되고 핵심 부품의 공급 범위가 확대되면서 현대모비스 성장에 크게 기여해왔다며 지난해 역시 양호한 실적을 기록, 이는 글로벌자동차 수요 위축에도 신차출시 효과 및 사양 고급화, 계열사 '카스코' 흡수 합병에 따른 제동장치 매출 가세 등도 긍정적이라고 한신평은 분석했다.
한신평은 그러나 "글로벌 완성차 수요 위축과 경기 침체가 자동차 부품업체의 영업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A/S 부품의 확고한 지위와 높은 수익성을 감안시 불황에 대한 동사의 대응력은 우수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한신평은 "거액의 내부자금으로 투자를 충당하는 양호한 현금 흐름에 힘입어 차입금을 감축하여 왔으며, 지난 1분기말 현재 매출채권 양도 잔액을 포함한 총차입금을 상회하는 거액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는 등 재무 탄력성 및 유동성도 우수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매출순위 세계 19위의 자동차부품업체로 현대차 그룹의 A/S용 부품 판매와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를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또 현대자동차의 1대 주주로서 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