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선물지수가 외국인 매수에도 불구하고 힘겨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선물은 오전 11시15분 현재 전일보다 1.10포인트 상승한 179.20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2포인트 이상 갭 상승 출발한 선물 지수는 외국인들의 매수에도 불구하고 베이시스 악화와 개인들의 선물 매도로 상승 폭이 축소됐다.
무엇보다 선물 시장에선 매수 우위를 보여주고 있지만 현물에서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하며 수급여건이 좋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현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가 펼쳐지고 있어 투자 심리는 악화돼 있는 상태다.
외인이 선물 매수를 보여주고 있지만 베이시스가 개선되지 않는 것은 방어적인 포지션에 치중한 결과로 분석되고, 이로 인해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1000억 가까이 출회되며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2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갭 상승 출발했지만 20일선은 붕괴된 상태이고 장중 60일선마저 일시적으로 붕괴시킨 모습으로 매수보다는 매도가 강한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60일선의 지지 여부가 중요해 보인다.
그나마 다행스런 점은 일본, 대만, 중국 등 아시아 증시가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것과 원ㆍ달러 환율 역시 1300선이 붕괴됐다는 점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수급과 기술적 분석 상 좋지 않아 여전히 리스크 관리가 우선돼야 할 것이란 지적이 우세하다.
또한 최근 외국인들의 선물 매매 패턴이 단기적이고 짧다라는 점을 감안하면 또 다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개인은 4384계약 순매도를 기록 중이고, 외국인은 3832계약, 기관은 833계약 각각 순매수 중이다.
미결제약정은 전일보다 3929계약 증가해 11만6226계약, 거래량은 14만7331계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