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수미, 동료들 어루만지던 따뜻한 손…영정 앞 침통한 배우들

입력 2024-10-2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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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수미. (사진제공=MBN)

故 김수미(75·본명 김영옥)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의 빈소에는 마지막 인사를 전하려는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장례 2일째인 26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하기 위해 찾은 동료들과 연예계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조문을 마치고 나온 김민종은 “안타깝다. 같이 촬영도 많이 했고, 너무 잘 해주셨는데 마음이 안 좋다”라며 “잘 챙겨주셨고 주변인들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려 하신 분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가수 이정도 “제가 어릴 때 어머니처럼 챙겨주셨었다. 제가 멀리 살다 보니 최근에는 인사를 잘 못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라고 생전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이외에도 이날 빈소에는 남궁민을 비롯해 양정아, 김학래, 신동엽, 한현민, 강남-이상화 부부 등이 찾아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현장을 찾지 못한 동료 선후배들은 SNS를 통해 고인을 기렸다. 평소 남다른 친분을 유지했던 이상민은 “얼마 전 제게 같이 프로그램을 하자고 하셨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다. 뵐 수 없어서 더 힘들다. 먼 곳에서 기도드리고, 곧 찾아뵙겠다”라며 “늘 제게 해주시던 말씀 가슴에 평생 간직하고 살겠다”라고 전했다.

‘수미산장’에서 함께 했던 구혜선도 “수미 선생님은 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엔 양손에 김치를 가득 안겨주시며 잔반찬까지 넉넉히 챙겨주시고, 멀어질 때까지 손을 흔들어 주셨다”라며 “제게 주신 그 마음을 앞으로도 사랑하겠다”라고 애도했다.

장례 첫날인 25일에는 배우 신현준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으며 이어 ‘전원일기’에서 일용이로 출연한 배우 박은수, 유재석, 정준하, 조인성, 이병헌, 하지원, 최지우, 서지혜, 염정아, 유동근-전인화 부부, 김희철, 지숙-이두희 부부, 김영옥, 김용림, 박정수, 임호 등 많은 이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과 만났다.

한편 고인은 25일 오전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사인은 고혈당 쇼크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27일 오전 11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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