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진만 감독 "홈에서 분위기 바꿔야…컨디션 좋은 선수 위주로 라인업 구성"

입력 2024-10-2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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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KBO)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에서 KIA 타이거즈와 승부를 펼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의 박진만 감독이 "3, 4차전은 홈이기 때문에 여기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고 결의를 다졌다.

박 감독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와의 '2024 KBO KS' 3차전에 앞서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선발라인업에 따르면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르윈 디아즈(1루수)-김헌곤(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김영웅(3루수)-이성규(우익수)-이재현(유격수) 순으로 경기에 출전한다. 선발 투수는 데니 레예스가 출격한다.

박 감독은 "라팍에 오랜만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 포스트시즌 때 좋은 분위기를 살려서 이긴 기억이 있다"며 "선수들도 환경적으로 편안한 상태에서 할 수 있고,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결국, 이겨야 분위기가 좋아진다"고 말했다.

이날 가장 큰 고민은 선발 라인업이었다. 박 감독은 "타순 고민이 좀 있었다. 2차전에서 안타는 많이 쳤는데 효율적이지 못했다"며 "상대 선발이 좌투수인 것도 고려해서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로 라인업을 짰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류지혁이 가장 컨디션이 좋다고 판단해 2번에 배치했다"며 "이재현은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지만, 팀 사정상 나가야 하는 상황이고 본인도 출전 의지가 강해 선발에 넣었다"고 덧붙였다.

이날도 부상으로 빠진 구자욱에 대해선 "매일 체크하고 있는데 똑같다"며 "내부적으로 통증 여부 등을 더 확인해야 하는 상태"라고 답했다. 구자욱은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PO) 2차전 도중 무릎을 다친 뒤 아직 경기를 소화하고 있지 못하다.

부진을 이어가는 중심 타자 박병호에 관해선 "전반적인 팀 타격 침체로 고참 베테랑들이 많은 부담을 안고 있는 것 같다"며 "3, 4차전은 홈 경기장에서 하는 만큼 예전의 모습을 되찾길 바란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박병호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6경기에 나와 22타수 3안타(타율 0.136) 9삼진으로 타격감을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다.

KS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조기 강판한 황동재에 관한 질문엔 "초반에 흔들리고 연타를 맞았다. 하지만 구위가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았다"며 "KIA가 1차전을 잡으면서 분위기를 타고 잘 공략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삼성과 맞서는 KIA는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서건창(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라인업을 구성했다. KIA의 선발 투수는 에릭 라우어가 등판한다.

한편, KIA의 승리로 끝난 1, 2차전을 마친 두 팀은 대구로 옮겨 3, 4차전을 치른다. 3차전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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