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정비사업 단지 1순위 청약경쟁률 ‘75대 1’… 지방의 12배

입력 2024-10-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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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도권 정비사업 단지의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은 75.73대 1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수도권에서 공급된 정비사업 단지(지역주택조합 제외)의 청약 경쟁률이 지방 대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수도권에서 정비사업으로 공급된 단지는 총 28곳, 6579가구(특별공급 제외)였다. 여기에 1순위 청약 통장은 49만8228건이 몰려 평균 경쟁률은 75.73대 1을 기록했다.

지방에서 공급된 정비사업 단지는 총 21곳, 1만1020가구(특별공급 제외)다. 1순위 청약 통장은 6만6314건 접수됐다. 경쟁률은 6.02대 1로, 수도권 정비사업 단지 경쟁률 지방 경쟁률보다 약 12배 이상 높았다.

수도권 정비사업 단지들 대부분이 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점도 선호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한다.

이달 10일 서울 강남구에서 공급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1025대 1이라는 1순위 경쟁률을 썼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이 가깝고 코엑스, 현대백화점 등 다양한 인프라 시설을 이용하기 쉽다. 휘문고등학교와 대치동 학원가 등도 인접해 있다.

수도권 정비사업 단지는 향후 시세차익 기대감도 높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 2월 서초구에 공급된 ‘메이플자이’ 전용면적 59㎡ 입주권은 7월 29억44만 원(13층)에 거래됐다. 동일 평형 2층 분양가가 17억4200만 원이었음을 고려하면 5개월 새 약 11억 원 이상의 웃돈이 붙은 셈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비사업 단지는 통상적으로 우수한 입지를 갖춰 정주 여건이 우수해 수요가 많다”며 “입주권 또한 분양가 대비 비싸게 거래되는 모습을 포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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