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단지 입주예정물량 32% 감소… 전국 9.6만 가구 공급

입력 2024-10-2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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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규모별 전국 입주물량 증감추이 (자료제공=부동산)
올해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의 입주물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000가구 미만 중·소단지의 입주 물량은 늘어 대단지와 비교되는 모습이다.

25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의 입주 가구 수(예정 포함)는 14만3482가구로 지난해(15만7034가구) 대비 8.6%(1만3552가구) 줄었다. 단지수 기준 91개에서 84개로 감소했다.

1000가구 미만 중·소단지의 입주물량은 지난해(15만1273가구)보다 17.8%(2만6974가구) 증가한 17만8247가구를 기록했다. 단지 수로 보면 368개에서 427개로 늘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수도권 대단지 입주물량은 지난해 대비 약 22.1% 줄었지만 중·소단지는 19.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지방에선 대단지와 중·소단지가 각각 15.5%, 16.9% 만큼 증가했다. 수도권의 경우 대단지가 들어설 만한 사업 부지 확보가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전체적인 입주물량이 몸집을 줄일 전망이다. 내년 전국 중·소단지 입주 예정 가구 수는 13만3664가구로 올해(17만8247가구)보다 25%가 감소한다. 대단지 물량은 이보다 더 적다. 내년 대단지 입주 예정 물량은 올해(14만3482가구) 대비 32.7% 줄어든 9만6634가구로 집계됐다.

통상 대단지는 커뮤니티의 다양성, 관리비 절감 효과 등으로 수요 선호도가 높다.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대단지 물량이 3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수요 쏠림이 나타날 수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난 2~3년간 부동산 침체기가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사업 규모가 큰 대단지의 공급이 줄어들었다”며 “지금 시장 분위기가 살아났더라도 향후 몇 년간은 대단지 아파트의 공급이 감소하며 품귀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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