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외화증권결제금액 56억불, 투자 잔량 114억불

입력 2009-07-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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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채시장 결제증가로 전년대비 건수(69%), 금액(142%) 모두 증가

올 상반기 내국인 외화증권직접투자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동안 내국인의 외화증권직접투자 결제규모는 전년동기대비 결제건수(6만9926건)는 69%, 결제금액(56억4200만달러)은 1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시장별로는 유러채시장과 미국시장을 제외한 중국, 홍콩, 일본 등의 주요 시장에 대한 결제규모가 감소했는데, 이는 금융위기에 따른 투자수요 위축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러채시장에 대한 투자규모 증가가 가장 두드러져 결제건수(1818건)는 330%, 결제금액(43억2000만달러)은 466% 증가했다.

홍콩시장의 경우 결제건수는 3만2053건으로 주요시장 중 가장 높은 비율(46%)을 차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에 그쳤고, 결제금액은 4억3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시장의 경우 결제건수는 285%, 결제금액은 19% 각각 증가했다.

예탁곌제원 관계자는 "홍콩은 결제건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결제금액이 감소하고, 미국은 결제금액 증가율이 결제 건수 증가율보다 현저히 낮은 것은 개별 투자자가 과거와 비교해 소규모의 투자금액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종목위주로 소량 거래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2009년 6월 말 기준 예탁결제원을 통한 내국인의 외화증권투자잔량은 114억달러로 지난해 6월 말의 106억달러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의 외화증권직접투자에 따른 증권 및 자금의 보관-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예탁결제원은 올해 6월부터 홍콩, 미국 및 일본시장에 대한 결제 자금신용공여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유러채 시장은 하반기에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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