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건설수주액 184.5조 전망… “민간 수주 부진 영향”

입력 2024-10-2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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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건설 수주액 추이(단위 : 억 원) (자료제공=국토교통부)
건설 경기가 얼어붙으며 올해 국내 건설수주액이 최근 3년 평균보다 최대 45조 원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안태준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을)이 국토교통부 통계누리를 살펴본 결과 올해 8월까지 총 수주액은 122조4013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건설 수주액은 2020년(208조9906억 원) 이후 매년 200조 원을 넘겼다. 2022년에는 약 250조 원에 육박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나 지난해부터 건설 경기 위축으로 인해 206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8월까지의 실적을 바탕으로 한 올해 국내건설 총 수주 예상액은 184조5000억 원이다. 최근 3년 평균치(228조 원)보다 19.08%(45조 원) 낮다.

공공 영역(35조3282억 원)은 평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나 민간 영역이 87조 원대로 평균 수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보인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8월 한 달 동안의 국내 수주액은 10조2000억 원으로, 최근 3년 동안의 평균 수주액(15조1000억 원)보다 4조9000억 원 감소했다. 건설 기성, 건설물가 등 타 경기 지표들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안 의원은 “공공 부분 수주액의 경우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경기 부양을 위해 더욱 공격적인 정책추진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내년에는 건설 경기가 조금이라도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점검하고 정부에도 이를 강력히 주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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