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단기 '오버슈팅' 되돌림..7거래일 만에 하락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지난밤 미 다우지수 상승 및 역외 선물환 급락 영향에 힘입어 전날 단기 '오버슈팅'을 급속히 되돌리며 7거래일 만에 하락 출발하고 있다.

오전 9시 11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16.00원 떨어진 12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 최고지도자의 건강이상설 등 지정학적 위험의 증가나 주식시장 급락과 같은 금융시장 움직임에 역내외 참가자들이 과도하게 반응했다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수급상으로도 전날 과도한 환율 급등세 연출에 따른 차익실현성 달러화 매물이 장초반부터 급격히 출회되면서 전날의 과도했던 급등세를 되돌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일방적인 달러화 매수로 수급 공백을 불러오면서까지 자취를 감췄던 네고 물량이 초반부터 유입, 1300원선을 전후로 환율에 꾸준히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하나은행의 한 외환 딜러는 "역내외 참가자들사이에 전날 환율 상승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초반부터 달러화 공급이 시장에 활발한 모습"이라며 "국내증시가 전날 50포인트 급락 충격에서 벗어나 재차 반등 채비를 갖춰나가는 것도 환율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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