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식 가족' 속 터지는 두 명의 엄마…상처받는 아들들

입력 2024-10-2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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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조립식 가족' 캡처)

(출처=JTBC '조립식 가족' 캡처)

(출처=JTBC '조립식 가족' 캡처)

(출처=JTBC '조립식 가족' 캡처)

JTBC '조립식 가족'의 김혜은과 백은혜가 이기적인 엄마의 끝을 보여줬다.

23일 방송된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에서는 김산하(황인엽 분)와 강해준(배현성 분)이 각각 자신의 엄마인 권정희(김혜은 분)와 강서현(백은혜 분)에게 상처를 받는 안타까운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정재(최원영 분)의 국숫집에 강서현이 찾아왔다. 윤정재는 강해준에게 이 사실을 알리려 했지만, 강서현이 "저 온 거 해준이는 몰랐으면 하는데요. 둘이 얘기해요"라며 봉투를 꺼냈다.

과거 빌린 돈과 함께 강해준의 양육비를 넣은 큰돈이었다. 무책임하게 남에게 자기 아들을 맡긴 것도 모자라 책임도 지지 않겠다는 태도였다. 윤정재는 "여기까지 오셨는데 해준이는 왜 안 보고 가시겠다는 겁니까?"라며 강서현을 붙잡았고, 강서현은 "봐서 뭐하게요? 데리러 온 것도 아닌데 왜 봐야 하냐고요. 엄마가 돈만 갚고 갔다고 말하기 어려워서 그러세요? 대신 갚을 돈 없으니까 잘됐다고 하세요"라고 냉정히 돌아섰다.

김산하의 엄마 권정희 또한 다른 방식으로 아들을 괴롭혔다. 김산하의 이부동생 소희(김민채 분)를 찾으러 온 권정희는 김산하에게 "엄마가 너 10년 만에 봐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알아? 소희도 오빠랑 살면 좋아할 거고 그래 내가 노력하자 내가 너를 용서해보자"라며 김산하 탓을 했다.

화가 난 김산하는 "필요 없다고 말했었잖아요. 재혼할 때도 소희 태어날 때도 연락 없더니 왜 지금 와서 그러세요? 그러니까 제발 노력하지 마시라고요"라고 따졌다.

그러자 권정희는 "어떻게 그런 말은 내가 너한테 해야 하는 거 아니니? 내가 용서하기 전에 네가 먼저 빌어야 하는 거 아니니? 너 때문이잖아. 다 너 때문이잖아. 너 때문에 죽었잖아"라고 소리쳐 뻔뻔함의 극치를 보여줬다.

두 엄마에게 상처받은 김산하와 강해준에게 마음을 보여준 건 결국 윤정재와 그의 딸 윤주원(정채연 분) 뿐이었다. 이들은 서로에게 더 깊은 가족이 되어갔다.

이날 방송된 JTBC '조립식 가족'은 닐슨코리아 전국가구기준 2.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편, '조립식 가족'은 총 16부작으로 구성됐으며, 수요일에만 방송한다. 원작은 중국 후난위성TV 드라마 '이가인지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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