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서스펜디드 게임 끝에 KS 1차전서 삼성 제압…'약속의 7회' 대역전극

입력 2024-10-2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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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우천으로 중단됐다 재개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소크라테스가 7회말 2사 1,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2루까지 진루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KBO)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역전승을 거두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IA는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KS'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삼성에 5-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21일 1차전 도중 비로 중단됐던 6회 초부터 다시 진행됐다. 당시 경기는 삼성이 6회 터진 김헌곤의 솔로 홈런으로 1-0으로 앞서고 있었다. 무사 1, 2루 김영웅의 타석에서 빗방울이 굵어져 경기가 중단됐고, 이날 상황을 그대로 이어받아 재개했다.

KIA는 전상현으로 투수를 교체해 위기 탈출에 나섰다. 삼성은 김영웅이 희생번트를 시도했지만 포수 앞에 떨어져 3루 주자가 아웃되고 말았다. 이후 박병호를 삼진으로 잡아낸 전상현은 윤정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재현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위기를 넘긴 KIA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김선빈이 상대 투수 이승현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바뀐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최원준이 안타를 뽑아내 무사 1, 2루의 기회를 맞이했고, 후속 타자 김태군이 희생 번트에 성공해 1사 2, 3루로 모든 주자를 득점권으로 옮겼다.

삼성은 임창민으로 투수를 교체했고, 서건창을 1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다. 하지만 임창민이 후속 타자 박찬호에게 볼넷 때 폭투를 내줘 동점을 내줬다. 이어서 2사 1, 3루 소크라테스의 타석에서 다시 한번 폭투가 나와 삼성은 허무하게 역전을 내줬다.

KIA의 공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소크라테스가 적시타를 때려내 폭투로 2루까지 나가 있던 박찬호가 홈을 밟아 3-1로 격차를 벌렸다. 소크라테스는 홈으로 송구하는 사이 2루까지 진루했다. 삼성은 다시 투수를 김윤수로 바꿨지만, 김도영이 안타를 때려내 소크라테스까지 홈으로 불러들였다.

8회 말 김태군의 적시타로 1점 더 추가한 KIA는 5-1로 앞서 나갔고, 9회 정해영이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삭제하며 1차전을 가져왔다.

한편, KIA와 삼성의 2차전은 이날 오후 6시 30분에 이어서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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