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리에게' 주혜리가 되고 싶었던 신혜선, 주은호로 컴백

입력 2024-10-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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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ENA·Genie TV '나의 해리에게' 캡처)

(출처=ENA·Genie TV '나의 해리에게' 캡처)

'나의 해리에게' 신혜선이 이진욱의 곁으로 돌아왔다.

22일 방송된 ENA·Genie TV 드라마 '나의 해리에게' 10회에서 주은호(신혜선 분)가 정현오(이진욱 분)의 앞에 섰다.

이날 잠적했다가 주혜리(신혜선 분)의 이름으로 찾게 된 주은호는 정현오와 집으로 돌아가면서도 단 한마디를 하지 못했다.

주은호가 돌아온 것을 알게 된 강주연(강훈 분)은 밤새 그를 기다렸다. 정현오와 집을 나선 주은호를 본 강주연은 "혜리 씨에요 은호 씨에요?"라고 물었다. 정현오가 병원에 가는 길이라며 그의 앞을 막자 강주연은 "근데 난 사실 상관없어"라며 애절한 사랑을 보였다.

강주연은 이후 주은호를 향해 소리쳤다. 그는 "전 상관없어요. 혜리 씨. 왜냐하면, 난 그냥 혜리 씨가 있어 주기만 하면 되거든. 내 옆이 아니어도 살아서 건강하기만 하면 그걸로 충분해요"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강주연은 "날 사랑하지 않아도 되고 다시 숲으로 들어간다고 해도 괜찮아. 원하면 내가 같이 가 줄 수 있어요"라며 "왜냐하면 전요 혜리 씨. 처음부터 혜리 씨가 그 누구라서 좋아했던 게 아니거든. 그저 이런 내게 와준 사람이라 내가 혜리 씨를 그래서 좋아했던 거다"라고 변함없는 모습으로 눈물을 흘렸다.

(출처=ENA·Genie TV '나의 해리에게' 캡처)

(출처=ENA·Genie TV '나의 해리에게' 캡처)

주은호 또한 강주연의 진심에 달려가 안겼다. 두 사람을 바라보던 정현오는 묘한 표정을 지었다.

정현오가 강주연과 함께 떠난 주은호의 모습에 그 어떤 것에도 집중하지 못하는 사이에 문지온(강상준 분)이 정현오를 불러냈다.

문재온은 자신이 주은호가 한 달간 머물렀던 기이마을 숲과 오두막을 다녀온 사실을 말하며 "형은 왜 주은호가 그 숲으로 들어갔는지 이유를 알아? 자기를 버리고 싶어서. 자신 팔에 상처를 내면서까지 자기를 버리고 싶어서"라며 "아무리 노력해도 여기보다, 언제나 형 때문에 아파하는 여기보다 더 낫잖아. 은호는 완전히 혜리가 되고 싶었던 것 같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두막에서 발견한 종이 한 장을 건넸는데 이는 정현오가 연인이 되기 전 자신이 주은호에게 전한, 엄마의 목걸이를 그린 그림이었다. 문지온은 "다 버리고 싶었는데 그건 들고 들어갔더라. 난 형이 너무 부러우면서도 싫어. 형한테 자격이 없다고 하더라도 은호는 다 버려도 형은 못 버렸더라"라고 말하면서 짝사랑을 끝냈다.

주은호는 그 시각 강주연에게 이별을 고했다. 주은호는 "저는 은호예요. 하지만 너무나 혜리가 되고 싶었죠. 그 애가 왜 행복해지고 싶었는지 알고 싶어서"라며 "저는 혜리 씨가 될 수 없을 것 같아요. 나도 처음부터 누구라서 그쪽을 좋아했던 게 아니고 그저 내게, 이런 내게 와줘서 고마웠어요. 주연 씨"라고 마지막으로 인사했다.

이어 4년 전 헤어진 그곳에서 정현오가 주은호를 향해 계단을 뛰어 올라가고, 주은호가 정현오와 눈을 맞춘 채 달려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정현오는 잠시 걸음을 멈춘 채 눈물을 흘리고 있는 주은호에게 한달음에 다시 뛰어갔고, 곧바로 함께 웃으며 키스했다.

한편, '나의 해리에게'의 10화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3.7%, 전국 3.6%로 전국 시청률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나의 해리에게'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방송되며, 타 OTT 방송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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