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하거읍죄(下車泣罪)/더닝 크루거 효과

입력 2024-10-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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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아니타 로딕 명언

“비즈니스는 나 자신의 시간과 공간의 주인이 되고 성공을 자유라는 개념으로 재정의하는 작업이다.”

영국 여성 사업가, 인권 운동가, 환경 운동가. 윤리적 소비주의를 형성한 자연미용 제품을 생산하는 화장품 회사 ‘바디숍 인터내셔널 리미티드’ 설립자다. 일부 제품에 동물 실험을 한 성분의 사용을 금지한 최초의 회사다. 오늘은 그녀가 태어난 날. 1942~2007.

☆ 고사성어 / 하거읍죄(下車泣罪)

‘죄인을 보고 수레에서 내려 죄지은 이유를 죄인에게 묻고 슬퍼한다’는 말이다. 스스로 바른 정치와 교화를 하지 못했음을 통감하며 죄인을 불쌍히 여긴다는 뜻이다. 설원(說苑) 군도(君道)에 나온다. 우(禹)임금이 순시하다 죄인을 보고 수레에서 내려 죄인에게 묻고 울자[禹出見罪人 下車問而泣之], 좌우 신하들이 의아해했다. 우임금이 한 말에서 유래했다. “요(堯)임금과 순(舜)임금 시대 백성은 모두 임금의 마음을 자신의 마음으로 삼았다. 지금 과인이 군주 노릇을 하자 백성이 각자 자신의 마음을 기준으로 삼고 있으니, 내가 마음 아파하는 것이다.”

☆ 시사상식 / 더닝 크루거 효과(Dunning-Kruger effect)

능력 없는 사람이 판단 잘못으로 잘못된 결론을 내리지만, 능력이 안 돼 자신의 실수를 모르는 인지 편향 현상을 가리킨다. 그 결과 능력 없는 사람은 환영적 우월감으로 자기 실력을 높게 평가하는 반면, 능력 있는 사람은 자신의 실력을 과소 평가해 환영적 열등감을 가지게 된다. 크루거와 더닝은 “능력 없는 사람의 착오는 자신에 대한 오해에서 오지만 능력 있는 사람의 착오는 다른 사람에 대한 오해에서 기인한다”고 했다.

☆ 고운 우리말 / 매무새

끈을 ‘매다’ 어근 ‘매’와 다발로 묶는다는 뜻의 ‘뭇’이 결합해 ‘매(結)+뭇(束)+애(接尾)>매무새’라는 어형을 이뤘다.

☆ 유머 / 비즈니스 감 있는 아이

선생님이 학생한테 “이번 성적이 너무 좋지 않다. 내일 아버지를 모시고 와야겠다”라고 했다.

학생의 이유 있는 항변.

“선생님! 우리 아버지를 모시고 학교에 오려면 왕진료가 삼만 원인데요. 괜찮으시겠어요?”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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