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인도 총리 면담…“현대차그룹, 인도의 좋은 파트너 될 것”

입력 2024-10-22 09:30수정 2024-10-2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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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인도 IPO 참석차 인도 방문
나렌드라 모디 총리 만나 협력 방안 논의
“지속적 투자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 왼쪽)이 21일(현지시간) 인도 델리에 위치한 총리관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면담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자동차 시장 신흥강국으로 떠오른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면담했다.

정 회장은 21일(현지시간)에는 인도 델리에 위치한 총리관저에서 모디 총리를 만나 인도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 발전, 인도ㆍ현대차그룹의 다각적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 회장은 22일 열리는 현대차 인도법인 인도증시 상장(IPO) 기념식에 참석하는 한편 현대차그룹의 인도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인도를 방문한 상태다.

현대차그룹은 1996년 인도에 진출한 이후 혁신적인 제품과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으로 인도 톱 모빌리티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더 큰 도약을 위해 인도에 특화된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정 회장은 모디 총리와의 면담에서 현대차그룹에 대한 인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전하고, 현대차그룹이 인도 국민들에게 가장 신뢰받는 모빌리티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과 계획들에 대해 설명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자동차 시장 가운데 하나인 인도에서 28년 이상 성공적으로 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인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는 인도 정부의 관심과 인도 국민들의 현대차그룹에 대한 사랑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대차는 1996년 인도에 처음 진출한 이후 자동차 산업 발전, 고용 창출, 수출 증대 등 인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지속적인 투자와 성장을 통해 인도의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과 ‘빅시트 바라트(Viksit Bharatㆍ발전된 인도) 2047’ 비전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인도 첸나이 현대차 1·2공장, 아난타푸르 기아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푸네 지역에 현대차 3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정 회장은 푸네공장과 관련해 “푸네공장은 현대차에 있어서 의미가 큰 거점이 될 것이며 모든 측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인도 정부와 마하라슈트라 정부에 감사드린다”면서 모디 총리를 내년 푸네공장 준공식에 초청했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에 위치한 푸네공장은 현대차의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적용해 내년 하반기 완공된다. 1단계 17만 대 생산 규모로 시작해 2028년 총 25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춘 거점으로 확대한다.

인도 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 적극 동참 의지도 표명했다.

정 회장은 “인도에서 전기차(EV) 모델을 지속 출시하고 EV 충전망 구축 및 부품 현지화 등 인도 EV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인도 정부와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정 회장은 로보틱스, 도심항공교통(UAM), 소형원자로(SMR) 등 현대차그룹의 신사업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정 회장과 인도 모디 총리는 앞서 여러 차례 만남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해왔다. 두 사람은 2015년 모디 총리의 방한과 2016년 및 2018년 한·인도 비즈니스 서밋, 2018년 인도 ‘무브(MOVE) 모빌리티 서밋’, 2019년 청와대 오찬 등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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