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금심수구(錦心繡口)/슈퍼센테네리언

입력 2024-10-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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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폴 세잔 명언

“예술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프랑스 화가. 초기에는 어두운 바로크풍의 주제를 그렸으나, 피사로에게 인상주의를 배운 뒤 객관적 묘사로 전향, 색채도 서서히 밝기를 더했다. 안정된 건축적인 구도, 견고한 형태(포름)를 기초로 하는 명쾌한 색채 감각 등이 특징적이다. 대표작은 ‘생트 빅투아르산’ ‘트럼프를 하는 사람들’. 오늘은 그가 숨을 거둔 날. 1839~1906.

☆ 고사성어 / 금심수구(錦心繡口)

‘비단같이 아름다운 생각과 수놓은 듯이 아름다운 말’이라는 뜻으로, 글을 짓는 재주가 뛰어난 사람을 칭찬하는 말이다. 출전 유종원(柳宗元)의 ‘걸교문(乞巧文)’ 중에 나오는 ‘변사려륙금심수구(騈四儷六錦心繡口). 사륙변려체는 당나라서 유행하던 조작적이고 수식이 많은 문장이 4자와 6자를 기본으로 한 대구(對句)로 이루어져 수사적으로 미감(美感)을 주는 문체다. 그러나 외형적인 형식미를 지나치게 추구해 사치 화려하나 내용이 공허하고 빈약해져 문학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닌 것이 드물었다. 그러다가 중당(中唐) 때 한유(韓愈)·유종원 등이 일으킨 고문(古文) 부흥운동으로 변려문은 서서히 쇠퇴했다.

☆ 시사상식 / 슈퍼센테네리언

110세에 이른 사람을 말한다. 약 1000명 중 1명이 이 나이에 이른다. 학자들은 110세까지 100세 이상 생존율이 0.15%에서 0.25%인 것을 근거로 전 세계에 300명에서 450명 사이인 슈퍼센테네리언이 존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인구통계연구소가 2010년에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663명이 확인되었다. 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 일본, 영국, 웨일스, 프랑스, 이탈리아 순이다.

☆ 속담 / 사람은 하늘을 이긴다

사람은 하늘의 조화라고 하는 가뭄, 홍수 따위의 자연재해를 능히 이겨 낼 수 있다는 뜻으로, 사람의 힘이 셈을 비유적으로 이른다.

☆ 유머 / 조화있는 그림

새가 어항에서 날아다니고, 물고기가 조롱에서 헤엄치는 기묘한 상상화를 그린 화가는 스스로 흡족했다. 그는 거기에 ‘조화’라는 제목을 붙였다.

구경 온 친구가 “어항 속에 왜 새가 살고, 새장에서 물고기가 노는 거지?”라고 화가에게 물었다.

화가의 대답.

“그게 조화지. 조화란 이 세상에선 ‘일어날 수 없는 일’이잖아.”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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