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 증시가 미국발 악재에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여기에 일본 증시는 내부 정국 불안이 더해져 9000선 초반까지 급락했다.
13일 중국의 상해종합지수는 3080.56으로 전 거래일보다 1.07%(33.37p) 떨어졌다. 상해B지수와 심천B지수도 각각 0.44%(0.87p), 1.02%(5.25p) 하락한 197.98, 507.52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마감한 미국 증시 혼조세 영향으로 내림세로 출발한 중국 증시는 수출이 8개월 연속 감소하고 IPO에 따른 신주 발행물량에 대한 우려로 낙폭을 키우면서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일본의 니케이225지수는 9050.33으로 전 거래일보다 2.55%(236.95p) 급락하면서 9거래일째 내림세를 보여 이달 들어 단 한차례도 상승하지 못했다.
일본 증시는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 부진과 함께, 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실시할 것이란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이날 저점에서 거래를 마쳤다.
주요 업종·종목별로는 반도체의 엘피다메모리(-10.41%)와 오키전기공업(-7.78%), 철강의 고베스틸(-4.38%), 자동차의 미쓰비시모터스(-7.98%), 전기전자의 산요전기(-6.60%) 등이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