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기계 제조 공장 대형 화재…안전재난문자 발송

입력 2024-10-20 13:16수정 2024-11-08 08:05

기정아 기자 kk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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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인천소방본부)

인천 서구의 한 산업용 기계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주변 야산까지 불이 번져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20일 인천소방본부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4분께 서구 왕길동 기계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공장 건물 4개 동이 탔고,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상공으로 치솟았다. 불은 주변 야산으로도 번져 산림 당국과 지방자치단체도 산불 진화 작업에 나섰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30분 만에 '대응 1단계'를, 2시간 18분 만인 오전 11시 2분께에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며 대응에 나섰다.

소방 당국은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 등 151명과 장비 61대를 투입해 불을 끄고 있으나 현장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 등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검은 연기가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이나 경기도 파주 등지에서도 보이면서 소방 당국에 신고 수십 건이 잇따랐다.

인천시 서구는 안전안내 문자를 통해 "왕길동 공장화재로 연기가 다량으로 발생하고 있다"라며 "주변 주민은 입산을 금지하시고 등산객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바란다"라고 안내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를 진화하는 대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