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임단협 마무리…완성차 5사, 생산 박차 가한다

입력 2024-10-1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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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18일 올해 임단협 조인식 진행
5사 모두 임단협 마무리…생산 고삐 조인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왼쪽)과 김동석 노동조합 위원장이 18일 부산공장에서 열린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에서 합의안에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르노코리아)

국내 완성차 5사가 르노코리아를 마지막으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마무리 지었다. 파업 변수가 제거된 만큼 5사 모두 생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르노코리아는 이날 오전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2024년 임단협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5월 상견례를 시작한 뒤 총 10차례에 걸쳐 본교섭을 진행했다. 교섭 과정에서 잠정합의안이 한 차례 부결됐으나 이달 9일에 마련된 2차 잠정합의안이 통과하며 10일부터 부산공장이 정상 가동을 시작했다. 2차 잠정합의안은 총 투표자의 50.5%가 찬성했다.

최종 가결된 합의안은 기본급 8만 원 인상과 그랑 콜레오스 신차 출시 등 성과 격려금 300만 원 , 변동 PI 최대 100%(약 200만 원), 특별 인센티브 250만 원, 임금피크제 개선, 노사화합 비즈 포인트 지급 등을 포함하고 있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이번 협상 과정을 통해 상호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그랑 콜레오스가 한국 시장에서 확고한 믿음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고의 품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가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 지으며 국내 완성차 5사인 현대자동차, 기아, GM 한국사업장, KG 모빌리티(KGM), 르노코리아가 모두 올해 교섭을 끝내게 됐다.

앞서 현대차는 비교적 이른 시기인 7월 임금 교섭을 마무리로 6년 연속 무분규 기조를 이어가며 완성차 업계의 수월한 임단협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그러나 다른 완성차 업체들은 현대차가 빠르게 임금 교섭을 마무리 지었음에도 교섭이 난항을 겪었다.

이후 KGM, GM 한국사업장(9월), 기아, 르노코리아(10월) 등이 차례로 임단협을 마무리 지으며 올해 완성차 업계의 임단협은 끝을 맺었다.

완성차 업계에 임단협 리스크가 사라지며 각 업체는 다시 한번 생산 고삐를 조일 계획이다. 국내 완성차 5사는 8월부터 일부 사업장에서 부분 파업 등을 겪은 일부 기업의 영향 등으로 지난달 총 64만8895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약 3.8% 줄어든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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