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최초 ‘내 집 마련’ 수요, 화성·파주·양주로… GTX 개통 효과?

입력 2024-10-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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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생애 첫 아파트 구매 상위 3곳 (자료제공=부동산인포)
올해 경기도 생애 첫 주택 구매가 몰렸던 도시는 화성, 파주, 양주로 나타났다.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고 있고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면서 수도권 대표 주거 지역으로 떠올랐다는 공통점이 있다.

1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대법원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1~9월 경기 시·군·구에서 생애 첫 부동산 구입이 가장 많은 지역은 화성(9592건)이었다. 파주(7309건)와 양주(6026건)가 뒤를 이었다. 집계 부동산은 집합건물(아파트·다세대 주택 등)을 기준으로 한다.

화성에선 지난해 1만5720건이 거래되며 거래량 1위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1위가 유력하다. 지난해의 경우 2위에 평택(9789건), 3위에 시흥(8091건)이 각각 이름을 올리며 경기 남부권의 선호도가 두드러졌다. 올해는 파주와 양주로 생애 최초 매수가 몰리면서 경기 북부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들 세 곳에 생애 첫 주택 매수가 몰린 것은 다수의 주택 공급과 서울로 향하는 교통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화성의 경우 올 3월 동탄역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이 뚫렸고, 파주와 양주에도 각각 A노선과 C노선이 정차 예정이다.

양주는 기존 지하철 1호선뿐만 아니라 7호선도 연장될 예정이며 서울-양주 고속도로(계획),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예정) 등이 추진 중이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또한 양주에서 서쪽을 잇는 파주-김포 구간 역시 공사가 한창이며 양주-파주 구간은 올해 말 개통을 앞뒀다.

30대 이하 젊은 층의 매수 비율이 절반을 웃돈 점도 시선을 끈다. 생애 최초 매수 중 30대 이하 거래 비중은 화성(57.1%) 양주(54.7%) 파주(51.1%) 순이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부동산 시장이 위축됐던 상반기에도 주거 여건이 좋아 종국에 집값이 오를 것으로 판단한 수요자들이 해당 지역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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