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오타니·베츠 홈런포 앞세워 메츠 제압…월드시리즈까지 단 '1승' 남았다

입력 2024-10-1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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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8일(한국시각) 미 뉴욕주 뉴욕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 4차전 뉴욕 메츠와 경기 1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1점 홈런을 친 후 세리머니하며 달리고 있다. (AP/뉴시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4년 만의 월드시리즈(WS) 진출을 눈앞에 뒀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뉴욕 메츠를 10-2로 완파했다.

다저스는 경기 시작과 함께 터진 오타니 쇼헤이의 리드오프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날 쐐기 3점 홈런을 쳤던 오타니는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1회 말 메츠의 마크 비엔토스가 솔로 홈런으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지만, 다저스의 타선은 가만히 두고 보지 않았다. 3회 초 2사 1, 2루에서 토미 현수 에드먼의 좌중간 2루타와 키케 에르난데스의 내야 안타로 2점을 내며 다시 앞서 나갔다.

메츠가 3회 1점을 따라오며 팽팽하게 맞섰던 경기는 무키 베츠의 활약으로 단숨에 다저스에 기울었다. 베츠는 4회 1사 1, 2루에서 2타점 2루타를 친 데 이어 6회에는 2점 더 달아나는 투런 홈런을 때려 경기를 7-2로 만들었다. 8회 에드먼의 2타점 2루타까지 터진 다저스는 결국 메츠를 10-2로 격파하고 시리즈 3승째를 올렸다.

이날 테이블세터(1, 2번 타자)로 나선 오타니와 베츠는 각각 3타수 1안타 1홈런 4득점, 6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 등을 기록하며 다저스 타선을 이끌었다. 5번 타자로 나선 에드먼도 2루타 2개 포함 3타점을 올리며 절정의 타격 감각을 과시했다. 에드먼은 이번 메츠와의 시리즈에서 매 경기 타점을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계인 에드먼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한 바 있다.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출전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4와 3분의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에반 필립스, 블레이크 트레이넨, 에드가르도 엔리케스가 마운드에 올라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원정에서 치른 3, 4차전을 모두 잡아낸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에서 3승 1패를 기록해 WS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다저스의 마지막 WS 진출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단축 시즌으로 치러졌던 2020년이다. 당시 다저스는 탬파베이 레이스를 시리즈 전적 4-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두 팀의 NLCS 5차전은 19일 오전 6시 10분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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