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목동… 명문 학군지로 매수세 다시 몰린다

입력 2024-10-1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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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7단지 전용면적 74㎡ 매매가 변동 추이 (자료제공=리얼투데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며 학군지 부동산에 매수세가 밀려들고 있다. 서울 대치동과 목동, 경기 평촌 등 대표 학군지로 꼽히는 지역의 새 아파트 공급이 적어 매물 자체가 많지 않다. 명문 학군지 내 위치한 인기 단지들의 몸값이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는 이유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7단지 전용면적 74㎡는 21억2000만 원(3층)에 신고가를 썼다. 4월 20억3000만 원(2층), 7월 20억5000만 원(2층)에 이어 8월 20억9500만 원(4층) 등 올해 들어 점진적인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준공 40년 차의 노후 아파트이지만 특목고와 영재교육에 특화된 목동 학원가를 가깝게 이용할 수 있는 대단지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사교육 1번지로 꼽히는 대치동에서는 래미안대치팰리스가 대장주로 꼽힌다. 대치동 학원가를 품고 있으면서 휘문중학교, 대청중학교,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 등도 인접해서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36억5000만 원(4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갱신했다. 4월 같은 평형이 33억 원(25층)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6개월 새 3억5000만 원이 오른 셈이다.

이달 대치동에 등장한 새 아파트에 청약 통장이 다수 몰리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대건설이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1순위 청약에서 37가구 모집에 3만7946명이 신청하며 평균 102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학군지 역사가 오래된 지역들은 매년 신규 수요가 증가해 정책이나 시장 흐름과 무관하게 가격이 탄탄하게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라며 “2028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이 확정되면서, 학업 성취도가 높은 학생들이 많이 몰리는 학군지의 매수 수요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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