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GX인터, "DNA 백신 신종플루 등 변종 바이러스에 효과"

입력 2009-07-1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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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돼지 등 동물실험서 예방 및 면역 효과 확인

VGX인터내셔널은 13일 이노비오 바이오메디컬(舊 VGX파마수티컬스)이 연구·개발 중인 인플루엔자 DNA 백신의 동물실험 결과 신종플루(H1N1) 등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 예방 및 면역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종조셉김 이노비오 대표는 13일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신종플루와 매우 유사한 H1N1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 형성 실험 결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김 대표는 "니란잔 박사(Dr. Niranjan) 등 이노비오 신약개발 연구팀이 인플루엔자 DNA 백신을 돼지에게 총 세 번 접종한 결과, 두 번째와 세 번째 접종에서 높은 혈중 항체농도를 확인했고 100% 예방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개발 중인 인플루엔자 예방용 DNA 백신의 동물실험 결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대표는 연구팀이 H5(Hemagglutinin5)항원 DNA 백신과 NP(Nucleoprotein)항원 DNA 백신을 쥐에게 접종한 결과, H1N1(A/PuertoRico/8/34) 바이러스에 대해 각각 100%와 90%의 예방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백신은 1918년 전세계적으로 약 40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 인플루엔자(H1N1)에 대해서도 높은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는 "실험용 쥐에게 H1(Hemagglutinin1)항원 DNA 백신과 NP항원을 단독 혹은 복합 접종했을 때 스페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해 100% 보호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DNA 백신의 특성상 다양한 항원을 복합적으로 접종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항원과 유전적으로 일치하지 않는 변종 인플루엔자에 대해서도 뛰어난 예방 효과가 가능하다"며 "현재 이노비오는 신종플루 등 변종 인플루엔자에 효과적인 DNA 백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조만간 좋은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즉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인플루엔자와 함께 그에서 변종되는 인플루엔자 모두 공통되는 부분의 DNA가 있어, 이에 대해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백신이 현재 개발중인 것으로, 향후 다양한 형태로 인플루엔자가 변이를 일으켜 파생되더라도 적정 수준 이상의 예방 효과는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이 백신 개발이 성공리에 완료할 경우 변종에 따라 여러 백신을 접종해야 할 부담 없이 마치 '종합감기약'처럼 단 하나의 백신만 접종하게 되면 된다는 것이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밝힌 연구 결과를 지난 9일과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DNA 백신 아시아 2009'에서 발표했다. 이 행사는 전세계 DNA 백신 권위자들이 참가하는 국제 컨퍼런스로 제약업계 관계자, 생명공학 연구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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