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에 매수 심리 ‘주춤’… 전세 수요도 숨고르기

입력 2024-10-1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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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110.6) 대비 3.0포인트(p) 하락한 107.6을 기록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폭증한 가계대출을 잡기 위해 정부가 지난달부터 전방위적 대출 규제를 시행하자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수요자들의 소비 심리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16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7.6으로 전월(110.6) 대비 3.0포인트(p) 하락했다. 수도권(111.7)은 6.0포인트 내렸지만 비수도권(103.0)은 0.2포인트 상승하며 보합국면을 유지했다.

주택 매매와 전세 시장의 소비자심리지수(109.8)는 8월(113.2)보다 3.4포인트 떨어졌다. 수도권(113.9)은 6.5포인트 하락했고 105.1을 기록한 비수도권은 0.2포인트 올랐다.

▲2024년 9월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 (자료제공=국토연구원)

같은 기간 주택 매매시장만 보면 소비심리지수가 더 높았다. 전국 기준 116.0으로 전월(122.1) 대비 6.1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상승 국면을 이어갔다. 수도권(121.1)과 비수도권(110.2)은 각각 8월(130.5, 112.2)보다 9.4포인트와 2.0포인트 만큼 낮아졌다.

전국 주택 전세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103.7로 집계됐다. 수도권(106.7)은 전월(110.2) 대비 3.5포인트 내렸고 비수도권(100.1)은 2.5포인트 오르며 보합세를 보였다.

KB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의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최근 매수세가 빠르게 위축되면서 향후 둔화 움직임이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며 “전국 주택 전셋값 오름세는 비수도권까지 확대된 가운데 비아파트로의 확산도 예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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