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POSCO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바닥권을 기록하지만, 3분기 이후부터 호전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POSCO는 13일 오후 4시 한국거래소에서 2분기 경영실적을 비롯해 경영활동 설명 및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증권정보를 제공하는 Fn가이드에 따르면 POSCO에 대해 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증권사 23개사 중 추정실적을 발표한 21개사의 평균 실적은 매출액 6조1841억원, 영업이익 2571억원, 순이익 2746억원이다.
이는 지난 1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2872억원(-4.44%), 영업이익 1159억원(-31.08%), 순이익 499억원(-15.38%)이 각각 줄어든 수치이며, 전년동기와는 감소폭이 더 커 매출액은 1조2738억원(-17.08%), 영업이익 1조6277억원(-86.36%), 순이익 1조2009억원(-81.39%) 줄어든 것이다.
추정 매출액의 경우 최저값과 최고값의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영업이익의 경우 최고값은 대우증권이 5980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대신증권이 1350억원으로 추정치가 가장 낮았다.
또한 순이익의 경우에는 대우증권이 4300억원을, 한국투자증권이 1079억원으로 가장 낮게 제시했다.
한편 국내 증권업계는 대체로 POSCO의 실적이 2분기를 바닥으로 3분기가 포함된 하반기에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교보증권은 세계 철강가격의 상승전환이 주가 모멘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관측했다. 엄진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내수가격의 추가인하 압력 완화가 예상되고, 수출마진도 분기별로 상승할 것"이라며 "수요 측면에서도 가격바닥 인식 확산으로 유통 및 실수요 업체의 주문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3분기 영업이익은 1조원에 근접한 9925억원과 4분기에 1조240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POSCO가 2분기 물량 위주의 수출 호조에서 벗어나 3분기에는 수출 가격까지 동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환율이 급락하지 않는다면 수출 단가는 3분기에 10만원·톤 수준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8000억원대를 회복할 것이란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영업실적 호전 요인으로 판매량 증가와 저가원료, 수출가격 상승, 제품 믹스 고부가화 등 4가지 요인을 들고, 3분기부터 영업이익 증가 폭이 클 전망이며 세계 유수 철강사에 비해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하고, 국내외 업황 모멘텀이 살아 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