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클라우드, 그룹 내 입지 부상…내실·미래사업 강화

입력 2024-10-1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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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O·CFO 등 전문가 선임하며 AI 솔루션 기업 입지 다져

▲야놀자클라우드 매출 추이. (사진제공=야놀자)

야놀자클라우드가 상반기 호실적으로 야놀자그룹 내 입지를 공고히 다지는 데 성공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내실과 미래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14일 야놀자클라우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에만 두 차례 임원급 인사를 단행했다. 우선 전 세계 시장에서 인공지능(AI) 솔루션 사업 확장을 책임질 김현정 글로벌 최고사업책임자(CBO)를 지난달 초 영입했다.

김 글로벌 CBO는 맥킨지앤드컴퍼니, 삼성전자, 구글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서 요직을 거쳤다. 삼성전자 모바일사업부 글로벌 서비스 운영 그룹장을 역임하며 생성형 AI 기반 비서 빅스비와 삼성페이의 마케팅 및 미주, 유럽, 아시아 지역의 글로벌 론칭을 리드한 바 있다. 구글에서는 미주 지역 마케팅 헤드로서 구글페이 3.0의 미국 내 론칭을 진두지휘하는 등 글로벌 사업 확장에 기여했다. 회사는 김 CBO의 합류로 AI 서비스의 글로벌 확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같은 달 말에는 국내외 기업들의 회계감사와 재무 자문을 담당해온 글로벌 재무 전문가 문병덕 씨를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선임했다. 문 CFO는 삼일회계법인 출신으로, 2021년 야놀자에 조인한 이후 야놀자 및 멤버사의 회계와 세무 분야를 총괄하는 최고회계책임자(CAO)로 근무해왔다. 문 CFO의 선임을 통해 전 세계 곳곳에서 사업을 확장 중인 회사의 재무 건전성 확보와 투명성을 명료히 한다는 계획이다.

두 전문가의 전면 배치를 통해 야놀자늘라우드는 올해 남은 기간 내실과 미래 사업 강화라는 목표를 향해 주력할 거로 보인다. 특히 AI 기반 글로벌 여행 솔루션 기업으로 입지를 더 확고히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야놀자클라우드는 전 세계 28개국 69개 오피스를 운영하며 200여 개국에 133만 개 이상의 여행 서비스 공급자와 1만7000개 이상의 판매 채널을 연결하는 글로벌 밸류 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독자적인 데이터 레이크에 축적된 글로벌 여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행 관련 기업들에 인벤토리 가격 최적화, 객실 맵핑 등 AI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의 영업 효율화 및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으며, ‘여행 산업의 AI = 야놀자’라는 공식을 확립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데이터 확보의 지표가 되는 통합 거래액(토털 TTV)은 지난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247% 급증한 7조2000억 원을 돌파하며 매 분기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한편 야놀자클라우드는 그룹 내 케시카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야놀자 연결실적 기준 클라우드 부문은 지난해 매출 1733억 원에 83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 전환했다. 올해 들어서도 호실적은 지속해 상반기에만 124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작년 연간 매출 대비 72%에 달하는 규모다. 또 영업이익은 231억 원을 기록해 주력 사업 부문인 플랫폼 부문에 근접한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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