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충돌 상황까지 가정…북한 "국경선 인근 부대 완전사격 준비태세 지시"

입력 2024-10-14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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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주장한 평양에 살포된 남측 대북 전단 (연합뉴스, 평양 조선중앙통신)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국경선 부근 포병부대에 대해 완전 사격 준비 태세를 지시했다.

13일 인민군 총참모부가 12일 국경선 부근 포병연합부대와 중요화력임무가 부과된 부대들에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갖추라고 작전예비지시를 하달했다는 조선중앙통신의 보도 내용을 연합뉴스가 인용해 밝혔다. 인민군 총참모부는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에 해당한다.

작전예비지시에는 "전시정원편제대로 완전무장된 8개의 포병여단을 13일 20시까지 사격대기태세로 전환하고, 각종 작전보장사업을 완료"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총참모부는 또 각급 부대와 구분대들이 감시 경계 근무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수도 평양에는 반항공 감시 초소들이 증강됐다.

총참모부는 한국 무인기가 또다시 국경을 넘었을 때 대상물을 타격하는 상황, 타격으로 인해 무력충돌로 확대되는 상황까지 가정해 각급 부대에 철저한 대처 마련도 주문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북한 김여정 담화 관련 입장' 메시지에서 "우리 국민 안전에 위해를 가한다면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의 종말이 될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은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를 포함한 거듭되는 실정을 만회하기 위해 오물 쓰레기 풍선을 살포해 놓고서 마치 민간단체 대북 풍선 부양에 원인이 있는 것처럼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라며 "오물 쓰레기 풍선 살포 외에 마땅한 돌파구가 없는 북한 정권으로서 이번 담화는 남남갈등을 조장해 국면을 전환해 보려는 전형적인 꼼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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