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운예지망(雲霓之望)/정보경제학

입력 2024-10-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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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랄프 로렌 명언

“내가 파는 것은 옷이 아니라 꿈이다.”

미국 패션 디자이너. 러시아계 유대인 이민자인 그는 패션 브랜드 랄프 로렌 코퍼레이션을 설립했다. 2019년 기준으로 포브스는 그의 재산을 65억 달러(약 7조7000억 원, 세계 215위)로 추정했다. 오늘은 그의 생일. 1939~.

☆ 고사성어 / 운예지망(雲霓之望)

‘구름과 무지개를 바라는 마음’. 힘든 상황에서 벗어나게 해 줄 도움을 기다리는 간절함을 의미한다. ‘운예’는 비가 오기 전에 구름이 끼고 비가 온 뒤에 무지개가 뜨는 것에서 비가 올 징조다. 출전 맹자(孟子) 양혜왕 하(梁惠王下)편. 맹자가 제선왕(齊宣王)에게 정벌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른 나라의 공격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에 대해 고대 성군 탕왕(湯王)을 본받아야 한다며 “백성들이 바라기를 큰 가뭄에 구름과 무지개를 바라듯이 하였다[民望之 若大旱之望雲霓也]”라고 말한 데서 유래했다. 연나라를 정벌하되 그 백성들은 구원하여 편안히 살도록 해주면 오히려 그들이 정벌을 반길 것이라고 했다.

☆ 시사상식 / 정보경제학(Information Economics)

모두에게 같고 완벽한 정보가 주어져 있다고 가정하던 기존의 경제이론과 달리, 경제주체가 완벽하지 않은 정보를 가졌을 때 취하는 행동과 그 결과를 분석하는 학문이다. 주요 연구 주제는 경제주체가 정보를 획득하는 방법, 시장 참가자 중 일부에게는 정보를 가졌지만, 다른 일부는 정보가 없는 비대칭적 상황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역선택, 도덕적 해이)과 극복 방안(선별, 신호발송, 유인설계), 정보의 비대칭성을 제거하기 위한 경제주체들 간 소통 방법 등이다.

☆ 우리말 유래 / 사랑니

입안 뒤쪽 맨 구석에 다른 어금니가 다 난 뒤 성년기에 새로 나는 작은 어금니. 마치 첫사랑을 앓듯이 몹시 아프다고 해 이런 이름이 붙었다.

☆ 유머 / 사야 꿈이 된다

가난한 아이는 너무 배가 고파서 학교 갈 힘도 없었고 자신을 누더기라고 놀리는 아이들 말에 괴로워 “하느님! 이제는 가난이 싫어요!”라고 외치며 “복권이라도 당첨되게 해주세요!”라고 빌고 또 빌었다.

그러자 그때 들린 하느님의 음성.

“벌써 3개월째 기도를 하고 있구나. 정성이 갸륵하도다. 그런데, 일단 복권부터 사란 말이닷!”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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