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찬 BYD "반년 내 독일 시장 꿰찰 것"...헝가리 생산 시작ㆍ판매팀 확대

입력 2024-10-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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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가 건전한 경쟁 차단”
“유럽 전기차는 경쟁력 없어”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 로고.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가 반년 내 독일에서 매출 늘릴 것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독일은 폭스바겐 등 자국 자동차 점유율이 높은 시장이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BYD의 스텔라 리 부사장은 독일 매체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존타크차이퉁(FAS)과의 인터뷰에서 “반년 이내 독일에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이 반대했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유럽연합(EU)의 관세가 다음 달부터 부과되는 것은 소비자에게 손해”라고 비판하면서 “2025년 말까지 헝가리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YD는 헝가리 남부 도시 세게드에도 유럽 최초의 자동차 공장을 건설 중이다.

리 부사장은 14일 프랑스에서 개막하는 파리 모터쇼를 앞두고 “BYD는 유럽에서 중요한 시장 참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 따르면 BYD는 독일에서 장기적인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독일 전담 영업팀을 확대하기도 했다.

한편 독일에서의 BYD 판매 목표에 대해서는 정확한 언급을 하진 않았다. 다만 가격은 2만5000유로 (약 3695만 원)에서 3만 유로 사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리 부사장은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일관된 전기차 정책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EU가 건전한 경쟁을 차단하려 해서 경쟁력이 없다”며 “BYD는 그에 맞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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