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오늘(11일) 롤드컵 4라운드서 G2와 격돌…"최종 라운드 안 간다"

입력 2024-10-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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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디펜딩 챔피언' T1이 '2024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 도전에 나선다.

T1은 11일(한국시간) 오후 9시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서 '유럽의 맹주' G2 e스포츠와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T1은 중국의 LoL 프로리그(LPL) 톱 게이밍 이스포츠(TES)에 첫 경기를 내줬으나 이후 남미의 페인 게이밍(PSG)을 제압하며, 1승 1패 조로 이동했다.

이후 LPL 1시드 비리비리 게이밍(BLG)을 3라운드에서 꺾은 T1은 녹아웃 진출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BLG전에서 정글 '오너' 문현준과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을 필두로 한 교전 집중력이 돋보였고 부진했던 '구마유시' 이민석이 경기력을 되찾으며 기대감을 키웠다.

반면 G2는 앞선 3라운드에서 접전 끝에 웨이보 게이밍(WBG)을 격파하고 2승 고지를 밟았다. 두 팀 모두 앞선 3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고, 골드 지표도 동등하기에 이번 맞대결에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G2 '캡스' 라스무스 뷘터와 T1 '페이커' 이상혁의 미드 맞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베테랑이자 각 팀을 상징하는 선수인 '캡스'와 '페이커'는 2019년 MSI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9번이나 맞붙었다. 상대 전적은 '캡스'가 5승 4패로 웃고 있지만, 최근 4번의 맞대결에서 페이커가 모두 승리했다는 점은 T1에 웃어주는 요소다.

T1은 이 경기를 잡게 되면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소속 팀 중 세 번째로 8강에 진출하게 된다. 앞서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각각 8강에 오른 바 있다.

만일 이날 경기에서 패하더라도 한 번의 기회는 남아있다. G2에 패하면 T1은 최종 5라운드인 2승 2패 라운드에서 디플러스 기아(DK) 등과 8강행 티켓을 두고 경쟁을 펼치게 된다. 다만 2승 2패 라운드로 8강에 오른다고 해도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는 젠지ㆍ리닝 게이밍 등과 붙게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더 높은 라운드 도약을 위해서는 이번 G2와의 경기를 잡아야만 한다.

한편 '페이커' 이상혁은 지난달 26일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LCK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월즈도 저 스스로 만족할 만한 노력을 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팬분들께서 많이 원하시기 때문에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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