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문학상 상금은 얼마?…금액 매년 달라지는 이유

입력 2024-10-1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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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운데 상금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한강을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의 안데르스 올손 의장은 수상자 선정 기자회견에서 "역사의 상처를 마주 보고 인간 삶의 취약함을 그대로 드러내는 작가의 강렬한 시적 산문"을 높이 칭찬했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2000년 김대중 대통령에 이은 두 번째다. 한강은 2016년 '채식주의자'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에 선정됐다.

2024 노벨상 상금은 1100만 크로나(약 13억4000만 원)로 책정됐다. 2023년에 비해 100만 크로나가 늘어난 금액이지만 한화로 환산하면 비슷한 금액이다.

노벨상 상금은 매해 새로 책정되며 매년 달라진다. 노벨상 상금이 매년 달라지는 이유는 노벨상 상금이 그 해의 투자 성과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알프레드 노벨은 유언장에 "3100만 크로네가 넘는 재산을 펀드로 전환하고, 안전한 증권에 투자하라"고 남겼다. 이어 "해당 투자 수익을 한 해 동안 인류에 크게 공헌한 사람에게 상금 형태로 분배하라"고 명시했다. 노벨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노벨재단의 자산은 총 61억321만1000크로네(약 8248억4900만 원)다.

노벨재단의 한 해 기금 이자 수입의 67.5%를 떼서 상마다 공평하게 분배하게 된다. 즉 투자 수익이 높은 해에는 상금이 많아지게 된다. 어떤 수상자가 가장 높은 상금을 가져갔는지는 매년 달라지는 물가인상률과 환율 탓에 정확한 계산이 어렵지만, 현재 가장 최고액은 2001년 한화로 약 15억 원, 최저는 1919년과 1920년의 약 3억 2500만 원이다.

한편,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한국인 최초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돼 1078만7402크로네(약 14억5800억 원)의 상금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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