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골을 터뜨린 황인범(28·페예노르트)이 네덜란드 현지 매체가 선정한 '이주의 선수'로 뽑혔다.
현지 스포츠 매체 'ESPN 네덜란드판'은 7일(현지시간) '2024-2025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8라운드 이주의 팀을 발표했다. 황인범은 4-3-3 포메이션에서 중앙 미드필더에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11명의 선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선수로 황인범을 선정했다.
ESPN 네덜란드판은 "황인범이 이렇게 짧은 기간에 존재감을 드러낸 건 매우 인상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황인범은 6라운드 때도 이 매체가 뽑은 베스트 11에 오른 바 있다.
황인범은 8라운드 트벤테와의 홈 경기에서 팀의 2-1 승리를 이끈 결승 골을 득점했다. 1-0으로 앞선 전반 43분 페널티 박스 밖으로 흐른 공을 잡은 뒤 정확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트벤테의 골문을 열었다. 골키퍼가 반응조차 하지 못한 완벽한 마무리였다.
그뿐만 아니라 전반 28분엔 팀의 선제 득점 과정에서 기점 역할을 해 간접적으로 이바지했다. 팀의 모든 득점이 황인범의 발끝에서 나온 것이다.
지난달 초 세르비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떠나 네덜란드의 명문 클럽인 페예노르트에 입단한 황인범은 팀에 합류하자마자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주의 팀 2회, 이주의 선수 1회, 구단 선정 이달의 선수 1회 등 자신의 기량을 한껏 뽐내고 있다.
한편, 황인범은 이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4차전 경기를 위해 대표팀에 합류한다. 먼저 요르단 암만으로 향해 10일 오후 11시 요르단과의 3차전 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