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당초 예상치 절반 수준에 그치는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최종 결정했다.
KB금융지주는 10일 오전 임시이사회를 열고 신규로 3000만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KB지주의 현재 발행한 주식 수는 3억5635만주로 신주 발행 규모는 기존 주식의 8.4% 수준이다.
신주 가격은 오는 7월 20일자 KB금융지주 거래가격(종가기준) 또는 8월 21일자 종가 중 낮은 가격을 기준으로 25% 할인해서 정해진다.
예를 들어 10일 종가 4만6950원을 기준가격으로 가정할 경우 신주 발행가격은 3만5200원 수준이며, 증자규모는 1조 563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KB지주 주가의 변화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을 수 있겠으나 최종적인 증자 규모는 약 1조~1조2000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최근 금융시장 동향과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해 당초 계획보다 증자 규모를 줄였다"면서도 "향후 증권과 보험 등 비은행부문을 보다 확대하는 데 있어 큰 문제는 없는 규모"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