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10일 세아베스틸 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
한신평은 특수강 및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시장 수위의 안정적인 영업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세아베스틸이 최근 기계, 조선, 자동차 부품업 등과 같은 수요 산업의 경기 침체로 수익성이 다소 저하됐지만 사업 다각화 및 고부가 제품 전략으로의 시장 대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아베스틸은 그동안의 대규모 시설투자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최근 차입금 규모가 증가한 모습이나 안정적인 영업기반 및 차입 규모를 감안할 때 재무 안정성도 양호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한신평은 "지난 2004년 철강경기 호황기 이후 원자재 가격의 폭등 및 중국산 시장점유율 확대, 공급과잉 구조 등으로 인해 시장 환경이 그리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지만 세아그룹 편입 이후 대폭적인 외형 신장과 더불어 작년 18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특히, 세아그룹은 세아베스틸 및 세아제강, 세아홀딩스를 주축으로 하는 철강 전문그룹으로 철강 및 자동차부품 사업을 영위하는 주력사업 외에도 전자정보통신 및 에너지 서비스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중인 상황이고 개별 계열사 역시 각 사업 영역에서 안정적인 영업 기반과 양호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아베스틸은 1937년 '관동기계제작소'로 설립된 이후 1986년 기아그룹에 편입됐다. 이후 1990년 '기아특수강' 으로 사명을 변경하며 특수강 및 자동차 부품사로 성장했다.
그러나 대규모 설비투자 및 IMF 외환위기 여파로 1997년 기아차 사태와 함께 법정관리에 들어가 1999년 기아 그룹에서 분리됐다.
이후 기투자된 설비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특수강 및 합금강이 소요되는 주요 자동차부품을 생산.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이뤘고 2003년 법정관리 졸업과 함께 세아그룹에 편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