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로 번지는 집값 상승세… 15억 넘는 고가 거래 ‘급증’

입력 2024-10-0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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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매매거래액 15억 원 이상 아파트 증가 폭 (자료제공=리얼투데이)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확산하는 가운데 경기에서도 15억 원 이상 고가 아파트 매매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4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8월 경기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거래액 15억 원 이상은 총 1517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745건) 대비 103.6% 증가했다. 총 거래금액은 2조827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8634억 원)보다 51.7% 많다.

올해 경기에서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버금가는 신고가가 속출했다. 성남시 분당구 ‘판교푸르지오그랑블’ 139㎡(이하 전용면적)는 7월 39억7000만 원(14층)에 손바뀜했다. 해당 면적 기준 역대 최고가로, 직전 신고가는 39억 원(4층)이었다.

지난달 과천시 중앙동 ‘과천푸르지오써밋’ 59㎡는 17억3000만 원((19층)에 새 주인을 찾았다. 하이엔드 브랜드가 적용된 신축 아파트라는 점이 주목받으며 직전 신고가(16억9500만 원, 26층) 대비 4000여만 원 오른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 확산세가 경기까지 퍼지며 대장주 아파트들은 신고가를 갱신하는 모습”이라며 “공급 부족 우려에 집값 상승까지 더해지면서 내 집 마련을 못 한 수요자들이 발길이 몰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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