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허리케인 ‘헐린’ 사망자 200명 넘어…2005년래 최악

입력 2024-10-0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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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카트리나 이후 가장 많은 희생자 발생
바이든, 피해 지역 찾아 조속한 복구 약속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모건톤의 카타우바강이 허리케인 헬렌으로 범람해 리버사이드 RV 공원이 침수돼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미국)/AP뉴시스

미국 남동부에서 허리케인 '헐린' 여파로 약 200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헐린은 최고 시속 225km의 4등급(전체 5등급 중 2번째로 높음)의 허리케인으로 미국 플로리다주에 상륙했다. 이어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버지니아 등 남동부를 강타하고 있다.

헐린이 휩쓸고 지나간 남동부 지역에서 확인된 사망자 수는 이날까지 201명이다. 로이터통신은 사고 절반 이상이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이들 6개 주에서는 수색 및 구조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다만 허리케인으로 도로가 침수되고 수도 전기 시스템이 손상돼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많은 주민이 여전히 실종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헐린은 최근 50년간 미국 본토를 강타한 허리케인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희생자를 낸 것으로 기록됐다. 지금껏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허리케인은 2005년 카트리나다. 당시 1392명이 숨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 플로리다주와 조지아주의 허리케인 피해지역을 방문했다. 그는 희생자 가족을 위로하고 이재민들에게 조속한 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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