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16개국 86개 IP에서 테러 감행

입력 2009-07-1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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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징후 없지만 배후로 의심 여전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은 10일 한미 주요기관 인터넷에 대한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과 관련, 한국과 미국, 일본, 과테말라 등 16개국 86개 IP를 통해 사이버 테러가 감행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재까지 16개국에 북한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지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의 ‘사이버스톰’ 비난 성명서 발표, 공격대상이 보수단체라는 점, 특정해커가 쓰는 수법 등으로 미뤄 북한 또는 추종세력이 사이버테러를 일으켰을 가능성도 있다는 입장이다.

국정원은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간담회에서 정보위 여야 간사인 한나라당 정진섭 의원과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간담회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정 의원은 “국정원과 관계 정부부서가 DDoS 공격이 이뤄진 IP를 추적한 결과, 86개 IP가 한국과 미국, 일본, 과테말라 등 16개국에 걸쳐 있었다”고 밝혔다.

또 박 의원은 “북한이 개입된 데 대해서는 의심하고 있지만, 수사가 끝나지 않아 확정적으로 이야기하기에 이르다”고 말했다.

한편 국정원은 지난 4일 한미 양국이 사이버테러의 첫 징후를 파악했으며, 이날 오전 6시 현재 DDoS 공격에 동원된 좀비 PC 가운데 전문가용 고급프로그램을 쓰는 26대의 컴퓨터가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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