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하락…스톡스600 0.05%↓

입력 2024-10-0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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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상승으로 에너지 부문 주식 상승세
유로존의 8월 실업률 6.4%로 예상치 부합

▲2일(현지시간) 스톡스유럽600지수. 종가 521.14

유럽증시는 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범유럽 증시 벤치마크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날보다 0.26포인트(0.05%) 밀린 521.14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전장보다 48.39포인트(0.25%) 내린 1만9164.75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14.21포인트(0.17%) 상승한 8290.86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2포인트(0.05%) 떨어진 7577.59에 거래를 끝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이란을 중심으로 한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투자자들이 위험 감수를 피하면서 유럽증시가 하락했다. 다만 중동 분쟁으로 원유 가격이 오르면서 에너지 부문 주식은 상승세를 보였다. 독일의 독일 국방 기업 라인메탈과 영국의 항공기 제조 기업 BAE시스템스가 각각 1% 이상 상승했고, 스웨덴 방산업체 사브는 2.5% 올랐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실업률은 시장 전망에 부합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는 이날 유로존의 8월 실업률이 6.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통신의 전문가 예상치와 일치한다.

ING의 버트 콜리언 네덜란드 수석 경제학자는 "2022년 말부터 유로존이 처한 부진한 경제 환경을 고려하면 낮은 금리가 여전히 주목할 만한 수준"이라며 "경제 환경이 취약하지만 노동 수요는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루이스 데 귄도스 유럽 중앙은행(ECB) 부총재는 유로존 성장률이 단기적으로 ECB의 예상보다 약할 수 있지만,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티그룹은 ECB가 10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후 12월과 2025년 초까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CB는 17일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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