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은행들 몸집불리기 아닌 내실 다져야"

입력 2009-07-10 09:39수정 2009-07-1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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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대출 추가규제 한두달 모니터링 후 검토"

금융위원회 권혁세 사무처장은 10일 "지금은 은행들이 '몸집 불리기'를 할 시기가 아니라 내실을 다질 때"라며 최근 은행권의 M&A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권 사무처장은 이날 오전 PBC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최근 은행 M&A와 관련해 나오는 여러 시나리오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아직 국내적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국내 은행들이 몸짓불리기를 할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재무건전성과 BIS자기자본비율을 높이는 것에 우선적인 노력을 쏟아야 한다"며 "당면한 기업 구조조정이나 부동산PF, 부실채권 문제 등 내실을 다지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주택담보대출 추가규제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단 LTV(주택담보인정비율) 규제가 강화됐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 증가 속도나 부동산 시장을 한두 달 정도 지켜본 다음 대응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중금리 동향과 관련해서는 "아직은 괜찮지만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 금리가 오를 수 있다"면서 "차입을 하는 가계 입장에서도 대출에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변동금리부대출은 금리변동에 취약하기 때문에 금융회사 창구에서도 고정금리부, 변동금리부, 금리상한대출 등 다양한 상품들의 장단점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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